아침에는 쌀쌀하고, 낮에는 포근했다가, 해만 지면 금세 공기가 차가워지는 계절. 이런 날엔 두꺼운 패딩보다, 바람을 단단히 막아주면서도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아우터 한 벌이 가장 든든하죠. 이 자켓은 그런 날, 옷장 앞에서 망설임 없이 꺼내 입게 되는 타입이에요. 안감을 더하면 한겨울까지, 빼면 간절기 아우터로 활용되는 덕분에 계절을 통째로 함께 보내는 ‘실사용 아우터’가 되어줍니다.

겉은 밀도 높게 짜인 일본 원단으로, 바람을 잘 막아주면서도 무겁지 않고, 약간 드라이한 터치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에요. 생활 방풍에 강하고 습기에도 쉽게 처지지 않아 하루 종일 핏을 예쁘게 유지해 줍니다. 안쪽에는 탈부착 가능한 부드러운 보온 안감이 더해져 있어, 초겨울까지 충분히 든든하게 입을 수 있어요. 이너를 떼어내면 간단한 윈드브레이커처럼 가볍고 산뜻한 간절기 아우터로 변신해 주고요.

패턴과 핏은 아주 모던한 쪽에 가깝습니다. 어깨선을 과하게 떨어뜨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둥글게 떨어뜨려, 몸은 편안하지만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 실루엣을 만들어줘요. 볼륨을 살짝 더한 소매 라인과 손목의 셔링 + 버튼 디테일이 은근한 포인트가 되어주고, 힙을 충분히 덮는 기장감은 체형을 너그럽게 감싸주면서도 전체적으로 정돈된 인상을 줍니다. 뒤 허리선의 스트링을 조이면 살짝 A라인으로, 그대로 두면 스트레이트한 박시 실루엣으로도 즐기실 수 있어요.

색상은 깊이감 있는 네이비와 브라운 두 가지로 준비했습니다. 네이비는 어느 룩에나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도시적인 무드를, 브라운은 은은하게 톤다운된 컬러감으로 특별하지만 지나치게 튀지 않는 세련된 포인트를 더해줘요. 니트, 셔츠, 후드, 원피스까지 어떤 스타일 위에겹쳐 입어도 어색하지 않은, 고객님의 일상에 가장 자주 등장하게 될 아우터로 자신 있게 추천드릴게요 😊